결혼전 동거, 동거하면 생기는 일

오늘은 혼전 동거에 대해서 알아볼 겁니다.

뉴욕대의 아니타 호세 교수는 1970년부터 2008년까지 발표된
혼전 동거 관련 973개의 논문을 전부 훑어봤습니다.

마침내 결혼 전에 동거하면 어떤 일이 생기는지 결론 내릴 수 있었죠!

결과가 다소 놀라울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 하시고, 갑시다.

1. 이혼할 확률이 높아진다

만약 당신이 과거에 누군가와 동거한 적이 있다면?
슬프게도, 이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.

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동거해본 적 없는 사람들보다
결혼했을 때 이혼 확률이 높거든요. 무려 53,230명을 연구한 결과죠.

아, 한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.

만약 동거하던 사람과 계속 만나 그 사람과 결혼까지 하게 된 거라면
이혼 확률이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습니다.

2. 결혼 만족도가 낮다

사실 더 슬픈 건 이거예요.

실험 참가자 5,768명을 분석했더니,
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
결혼 생활에 덜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.

심지어 동거하던 사람과 결혼한 사람들도 만족도가 낮았답니다….

이게 무슨 일이야?

도대체 과거의 동거 경험이 뭐 얼마나 중요하길래
이혼할 확률이 높아지고, 결혼 생활까지 불행해지는 거냐고요?

사실 동거했다는 사실 자체가 이혼 확률과 결혼 만족도에
영향을 끼치는 건 아닙니다.

동거를 했느냐, 안 했느냐 보다 “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인지”가
더 중요하답니다.

혼전 동거를 결심한 사람 중,
이 사람과 결혼해도 괜찮을지 확인하기 위해서 한 번 살아보는 경우가 있어요.

이들의 특징은 살다가 잘 맞지 않는다면 언제든 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죠.

실제로 관련 연구에 따르면 동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
동거하지 않고 결혼한 사람들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더 적다고 해요.
(Cunninmgam & Thorton, 2005)

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
배려와 존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.
하물며 수십 년을 함께 산 가족들과도 하루에 몇 번씩은 싸우잖아요.

그냥 되는 건 아니고, 두 사람 다 노력해야 하는 일이죠.

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,
관계를 쉽게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

이건 가치관의 문제기 때문에 결혼했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.

결국 중요한 건

결혼 생활에 진짜 영향을 미치는 건, 결혼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건,
“너 옛날에 동거 해본 적 있어?”가 아니라
“너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?”랍니다.

지나간 과거보다 중요한 건
두 사람이 함께 그려나갈 미래잖아요.

동거 경험이 있든, 없든
두 사람을 둘러싼 환경보다 더 중요한 건
결국 서로에 대한 확신과 노력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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